Skip to content

후기게시판


행사
2004.06.24 10:56

입실렌티 후기.

조회 수 7382 추천 수 0 댓글 1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입실렌티 후기

2004년 5월 7일 금요일...

나는 금요일 날에 수업이 1교시 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날은 항상 시간이 free하다. 그래서 일찍 동방으로 갔다. 주점 때 받은 타임 티를 입고서...빨간색 줄무늬라 그런지 다른 티들 보다도 눈에 띄였다. 다른 사람들은 수업이 있었기 때문에 수업이 없는 사람들이(나를 포함한....공기영오빠, 김동현 오빠, 다운이...-_-) 먼저 입실렌티 때의 자리를 맡기를 위해 선발대로 나섰다. 처음 하는 대학 축제라서 자리를 맡는다는 말이 어색하기도 하고 이해도 잘 안 갔었는데 막상 도착을 하니 좋은 자리를 맡기 위해 쭈욱 늘어선 사람들을 보고 입이 벌어졌다. 그 날 날씨가 햇빛이 쨍쨍해서 너무 더웠고 시간도 1시를 약간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이미 와서 줄을 서있었다. 아예 돗자리까지 마련해서는 고스톱을 치거나 누워서 잠을 자거나 책을 보기도 하는 등 정말 재미있는 광경이었다. 어떤 사람은 아침부터 나와서 자리를 잡는 다고 했다. 좋은 자리를 위해 온몸을 바치는 모습이 신기했다.-_-;; 아! 얼음물을 팔러 다니는 아저씨도 있었다!

우리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후에 후발대를 기다렸다. 나중에 성길중 오빠와 박종규 오빠와 다른 04아이들이  와서 교대를 하고 우리는 간단히 점심을 먹고 왔다. 시간이 흐르고 5시가 되자 입장이 시작되었는데 들어가는 데만도 시간이 엄청 걸렸었다. 많은 수의 고대인들이 입실렌티를 멋지게 즐기겠다는 일념하나로 모였다는 사실을 생각하니 '와'하는 작은 탄성이 나왔다. 티켓이 모자라서 모두 다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일단 일부만 먼저 들어갔는데 들어가자 봉투와 응원 막대 풍선을 받고 무대의 맞은편 맨 꼭대기에 자리를 잡았다. 앉는 자리는 모두 다 차버려서 우리는 뒤에서 서서 보기로 하고 가방으로 자리를 잡았다. 사람들이 자리를 넘보려고 하길래 저지를 해야 했다.;; 처음에는 약간의 흥을 돋우기 위해서 무대에서 응원을 하기 시작했다. 이때에는 타임반 사람들도 다 오지 않아서 기분도 안 나고 왠지 재미도 없었다. 나중에 시간이 좀 지나고 다른 타임반 사람들도 도착했다. 이때서야 입가에 웃음이 나오기 시작했고 곧 입실렌티가 시작했다. 시작이 많이 기대가 되었다.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정말 대단했다! 온통 빨간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었다. 파도처럼 출렁이는 빨간 물결들 사이로 왼쪽구석에서 고대의 입실렌티를 방해하러 온 파란옷의 연대생 들을 볼 수 있었다... 고대의 라이벌인 연대생들이 이렇게 입실렌티를 방해하는 모습을 보고 우습기도 하고 진짜 대학 축제는 다르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고대생들이 무엇을 하든 축제내내 응원만 하더라... 연대생들은 배고픈 아이들을 위한 사랑의 빵 홍보 때에 한비야 아줌마가 가슴 아픈 이야기를 하는 동안에도 시끄럽게 떠들어서 날아오는 물병을 맞기도 했다. 함께 아픔을 나누어야 할 때에 시끄럽게 방해만 하더니 맞을 짓을 했지...


MC로 아나운서 두 사람이 나와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TV에서는 그렇게 격식 차리던 사람들이 농담도 하는 것을 보니 계속 웃음이 나왔다. 아나운서라 그런지 말도 역시 잘했다. 재치있는 말투가 입실렌티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여주었다.

  처음 가수로는 Tei가 나와 노래를 불렀는데 이때는 해가 지지 않아 밝아서 Tei의 얼굴이 재대로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무지무지 부드러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지만 이야기를 잘 안하고 그냥 들어가 버려서 아쉬움이 컸다. 다음 순서로 유진박이 나와서는 멋진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였다. 얼마나 오랜시간 동안 피나는 연습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자 존경스런 마음도 가지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무대는 자전거 탄 풍경의 무대였는데 그들이 부른 모든 노래들이 정말 멋있었다. 아저씨들이 부르는 노래인데도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뒤로 쓰러지는 줄 알았다. -_- 분위기가 무르익자 다음은 원타임의 무대였는데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좋았다. 신나는 댄스 음악에 정하와 나는 그 시간 내내 무거운 몸을 흔들어 댔다.


중간 중간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많았는데 모두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연대를 비꼬고 비하시키는 재미있는 영상을 보여주었는데 만든 사람들이 누구인지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재미있는 내용들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고대와 연대가 라이벌이라지만 너무 심하게 비하시키는 것들이 없지않아 있어서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연대에게 욕을 해대는 MC하며....) 또, 연예인들의 입실랜티 축하 인사말을 방송으로 보내 주었었는데 다른 연예인들 보다도 앙드레김 아저씨가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져 버리지 않으셨다. 그의 현란한 영어 발음에 모든 사람들이 혀를 내둘렀다. '입~쌀~런~티~'ㅋㅋ
  

여기까지 우리는 축제 시간 내내 재미있는 프로그램에 넋이 나가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소리도 질러대고 재미있는, 그리고 있지 못할 시간을 보냈는데 마지막 순서의 전인권 아저씨가 나와서 노래를 불렀을 때 분위기가 팍 죽어버렸다. 그 아저씨가 거의 혼자서 1시간을 부르고 들어갔었을 것이다. 처음에는 그래도 평소에 TV에서도 잘 볼 수 없는 유명한 사람이라서 호기심을 가지고 노래를 들었었는데 점점... 지루해졌다. 나중에는 같은 소절을 계속 반복해서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_-;; 지금 가장 기억에 남는 소절이 '쩨쩨하게 굴지말고~'  부분이었는데 이 아저씨가 이것을 한 20번(과장한다면...) 정도 반복한 것 같다. 나중에는 사람을 진짜 쩨쩨하게 만들더라...ㅠ_ㅠ 사람들의 예의상의 맨트인 '앵콜'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인 듯했다.

이렇게 힘든 시간이 흐르고...흘러 모든 축제의 프로그램이 끝이 났다. 끝이 난 후 나머지 고대 응원 시간을 놔두고 집에 가야 하는 사람들은 집으로 가고 응원을 하고 갈 사람들은 남아서 응원에 참가했다.

이 시간을 얼마나 기다려 왔던가... 고대축제는 응원이라 더니 정말 신나는 시간이었다. 무대의 고대 응원단의 박력 있는 동작을 따라하며 목청이 찢어져라 응원을 하고 함께 뛰고 어깨 동무 하고 ....모두가 하나가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1시간 반 정도 되는 시간을 엄청 열심히 응원을 했는데 하는 동안에는 지치는 줄도 몰랐다. 끝나고 나서야 서로 얼굴을 보면서 힘들다는 표정을 지었을 정도였다. 그때 생각을 떠올리니 응원곡'엘리제'에 맞추어 동작을 따라하던 수많은 고대인들이 생각이 난다. 열정적인 청춘을 불사르던 젊은이들의 진정한 축제였다.


정말 모든 일정(?)이 끝나고 갈 곳이 없는 타임 반 사람들이 식사를 한 후 동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동방에서 주점 때 남은 맥주를 들고 중앙광장으로 나가서 마시면서 이야기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아직 응원의 열기로 휩싸여 응원하고 있는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놀았다. 아직도 몸을 움직일 힘이 남았는지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그 시간을 즐기는 듯 했다.

슬슬 피곤해서 잠도 오고 날씨도 추워져서 결국 동방으로 들어갔다. 선배님들이 04학번들 노래를 부르라셔서... 무반주 라이브로 노래를 했다. 나는 노래 부르는 게 창피 해서 부르기가 어색했는데 언니들이 함께 따라 불러 주셔서 노래를 잘 마칠 수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모두들 피곤해서 의자에 누워 잠을 청했다. 나는 언제 잔 지도 몰랐는데 눈을 떠보니 새벽 5쯔음 되었다. 선옥언니는 밤을 아예 새셔서 다운이와 내가 기숙사에 갈 수 있도록 깨워 주셨다.  우리는 선배님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기숙사로 들어와 다음날 내내 잠을 잤다.-_-;;


입실렌티는 대학 와서 보낸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신나는 경험이었다. 내가 진짜 대학생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타임반 사람들과 보내서 그런지 마음도 든든했었다. 몸은 피곤했지만 또 새로운 추억하나를 만들어서 기억할 수 있어 좋았다. 어쩐지...다음 입실렌티가 기다려진다.^-^



늦게 올려서 죄송해요..

동현 오빠는 잘 쓰셨는데.. 내용이 잘 기억도 안나고 많이 부족해서 죄송합니다..ㅠ_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기타 리허설 후기/데뷔 후기 형식 참고사항입니다.(Ver. 113대) 김민규 2014.03.01 53463
738 행사 입실렌티 후기 1 동현이 2004.05.26 4496
» 행사 입실렌티 후기. 111 이미리내 2004.06.24 7382
736 행사 *5월5일 주점후기* 엄진우(04전기전자) 2004.06.24 4760
735 행사 주점후기입니다. 정다운 2004.07.06 4453
734 행사 7/3 여름소풍 후기 2 이나리 2004.07.26 3659
733 행사 5/15 소풍후기. 김영진 2004.08.01 3238
732 기타 *홍보* 임원 후기! 5 아라 2004.08.02 5256
731 행사 7/3 소풍 후기. 1 이은정 2004.08.03 4038
730 기타 93代 임원후기[총무] 1 오.광.식 2004.08.03 3605
729 기타 임원후기 -부회장- 1 성길중 2004.08.03 4397
728 기타 섭외후기 1 이전이 2004.08.03 4014
727 데뷔 데뷰 후기(후회없는 길을 선택하기까지) 동현이 2004.08.04 3151
726 기타 복귀... 1 성로 2004.08.04 3815
725 기타 입대칼럼 후기 PJK 2004.08.04 3732
724 기타 홍보후기 118 모선옥 2004.08.04 7638
723 기타 입대칼럼(제목 : 군대는 그런 곳이다.) 3 오.광.식 2005.01.28 4512
722 행사 95代 첫 엠티후기(겨울) 이나리 2005.05.21 3764
721 행사 봄소풍 후기~* 안준/05 2005.05.26 3300
720 행사 입실렌티 후기^^ 수잔 2005.07.14 4129
719 기타 다시 형식에 맞춰서 쓰기바람 71 95代회장 2005.07.30 5068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38 Next ›
/ 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